月靜 강대실 시인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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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1 2

공은 생이다1.2

공은 생이다 월정 강대실 물소리 실은 바람 영을 넘어옵니다 하늘 부끄러이 바라보지 않기로 합니다 먼 산자락 바람꽃 거기서 이울 듯 돈과 빛의 슬픈 집착 사르기로 합니다 가느다란 숨결 운명처럼 움켜쥐고 홀연히, 두 눈 귀 막고 가기로 합니다 까투리 비상하는 소리에 찢어지는 적막 마른 솔잎 하나 내려앉는 산정의 해름녘. 공은 생이다 2/ 월정 강 대 실 벗님네 물어오면 잊었노라 말하리다 사랑이 찾아오면 오래 전 이라 보내리다 옹알이 앓던 제비꽃 빙긋빙긋 길섶에 웃고 공허한 산자락에 백설 난분분 들어도 호수를 쓰담는 실바람으로 산다 하리다 산봉우리 넘어가는 흰 구름 되어 간다 하리다.

1. 오늘의 시 2023.10.11

공은 생이다

공은 생이다 월정 강대실 물소리 실은 바람 영을 넘어옵니다 하늘 부끄러이 바라보지 않기로 합니다 먼 산자락 바람꽃 거기서 이울 듯 돈과 빛의 슬픈 집착 사르기로 합니다 가느다란 숨결 운명처럼 움켜쥐고 홀연히, 두 눈 귀 막고 가기로 합니다 까투리 비상하는 소리에 찢어지는 적막 마른 솔잎 하나 내려앉는 산정의 해름녘.

1. 오늘의 시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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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 번듯한 길보다는 부나방 날개 앞 호롱불 마음 다잡으며 풀 나고 돌멩이 궁굴고 순수가 꽃물처럼 찬란한 샛길 에돌랍니다 소도 개도 닭도 만나서 유정하고 日月을 거머쥔 갑부로, 혼자 푸른 향리의 당산나무같이 살랍니다 그리고, 좋은 글 하나 꼭 써 착하게 살아도 눈먼 복록에 설운 이들 가슴굽 한기 녹여 주는 질화로 속 잿불이라도 되게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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