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단풍놀이 광란의 단풍놀이 姜 大 實 우리의 귀가는 흑암에 실렸다 고삐 푼 나들이는 도로에 갇혔다 달려드는 길등아 전조등아 넘보지 말아라 창 안의 향연을 부어라 마셔라 넘치도록 너저분한 일상도 오늘은 물렀거라 울려라 높이높이 요동치는 리듬을 뛰어라 흔들어라 땅이 꺼지게 설움도 삭는다 타는 땀으로 내일이 용솟는다 넘치는 힘으로 해풍도 질주하는 서해안 고속도로 네 시간 반 광란의 무도장. 1. 오늘의 시 2023.10.09
고향의 만추2 고향의 만추2 / 월정 강대실 성미 진 가을 야윈 햇살 업고빈들에 서성이다차가운 강 건네고 하늘 쓰러뜨린 바람 노을 진 가지에 매달리다 우수수 불비로 쏟아져 흐르면 언덕배기 갈꽃은진구렁에 혼자 외로운허수아비 춤을 춘다. 초2-854 1. 오늘의 시 202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