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내가 읽은 좋은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2. 29. 12:00
모란이피기까지는 -- 김영랑 시 --
번호 : 2887   글쓴이 : 커피잔
조회 : 163   스크랩 : 0   날짜 : 2006.05.03 22:17
모란이 활짝 핀 오월! 김영랑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올립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 영 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봄을 기둘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떠러져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흰 서름에 잠길테요

五月 어느날 그 하로 무덥든 날

떠러져 누은 꽃닢마져 시드러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최도 없어지고

뻐처오르든 내보람 서운케 문허졌느니

모란이 지고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말아

三百예순날 한양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기둘리고 있을테요

찰란한슬픔의 봄을




       ♣ 원작대로 올렸습니다 새로운 감동을 느껴보세요 

   <전라남도 강진읍 남성리 211-1번지 영랑(김윤식선생)의 생가>

   <글을 쓰고 계시는 영랑-밀납인형>

   <영랑문학제를 알리는 현수막들>


   <영랑시화전>

   <아름다운 강진 사진전>


   <영랑생가-후원에서 앞마당을 본 모습>

   <생가입구 시비앞에서>     2006.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