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른데의 내 시

출근길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0. 13. 14:27
강대실 ▷ 출근길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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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강 대 실
  
 
허허로운 아침
살바람에 웅크린
하얀 출근길

먼 산꼭대기
성큼 올라앉아
빈 들 노려보는
시린 눈빛

구부정한 나날
희미한 그림자
황혼길 끌고
언덕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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