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내가 읽은 좋은 시

[스크랩] 건너편의 풍경/강인한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0. 4. 22:23


    건너편의 풍경 - 강인한 내 눈 높이로 걸려 있는 나지막한 허공 능선 위에 서 있는 나무들의 생각이 환하다 이 겨울엔 산도 생각이 맑아져 저렇게 조용히 하늘 아래로 흐르는구나 고집스레 무성하던 초록의 의상을 가을 한철 다 벗어버리고 메마른 가지와 가지 사이로 홀연히 건너편의 풍경을 열어주는 나무들 달리는 차창 안의 나에게. - 시집<푸른 심연>에서 -
출처 : 서은문학회
글쓴이 : 김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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