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계절에
- 강대실(姜大實)
한 잎 두 잎 가을을 떨구는
말바우 시장 은행나무 길을 지나
북으로 북으로 시공을 달려
고즈넉한 산마을에 든다
산산이 날려버린 낙엽의 뒤안길을
침묵으로 바라보고 서있는
개울녘 앙상한 느티나무를 본다
이제는 나도 따라
조락의 강 건너야 할 차례
성실의 살촉만을 움켜쥔
일상의 처절한 사냥꾼으로
얼마나 많은 날을 가슴 조이며
고독한 질주를 벌렸던가
답쌓인 주말의 고단함
산방 적막 속 홀가분 밀쳐놓고
내일의 하이얀 밑그림을
까만 캔버스에 그린다.
- 강대실(姜大實)
한 잎 두 잎 가을을 떨구는
말바우 시장 은행나무 길을 지나
북으로 북으로 시공을 달려
고즈넉한 산마을에 든다
산산이 날려버린 낙엽의 뒤안길을
침묵으로 바라보고 서있는
개울녘 앙상한 느티나무를 본다
이제는 나도 따라
조락의 강 건너야 할 차례
성실의 살촉만을 움켜쥔
일상의 처절한 사냥꾼으로
얼마나 많은 날을 가슴 조이며
고독한 질주를 벌렸던가
답쌓인 주말의 고단함
산방 적막 속 홀가분 밀쳐놓고
내일의 하이얀 밑그림을
까만 캔버스에 그린다.
출처 : 세아모
글쓴이 : 정문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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