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내가 읽은 좋은 시/2)시인의 대표시

29. 김용택 시/4. 참 좋은 당신

월정月靜 강대실 2025. 4. 26. 15:44

참 좋은 당신/김용택                                      

 

 

어느 봄 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