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古寺) 1
조지훈(1920~1968년, 경북 영양)
목어(木魚)를 두드리다
조름에 겨워
고오운 상좌 아이도
잠이 들었다.
부처님은 말이 없이
웃으시는데
서역(西域) 만리(萬里)ㅅ길
눈부신 노을 아래
모란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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