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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잎

월정月靜 강대실 2024. 11. 17. 07:20

(사진: 인터넷 이미지)


감잎/월정 강대실

 


올 여름 도시 생활
용히 버티더니
문 안으로
푸른 감잎 하나 보냈나


잔디밭에 쭈그리고 앉아
꿈꾸다가
발자국 소리에 놀라
새벽을 하품질한다

이왕 조금만 더
참아 달란 기별로
찾아온 바람소리
울 넘어 기어든다. 

 

제1시집/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