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 월정 강대실
굴뚝새 포로롱 달아난
어스레한 헛청 여기저기
어지러운 거미줄 살풍경하다.
등태 흘린 빈 지게
토담 벽 기대어 서서
등에 업고 나설 주인 기다리고
날근날근한 덕석 몇 닢
삭은 나무토막 베고 포개 누워
잠이 곤하다
땀에 벌겋게 절은 괭이 쇠스랑
날이 금 간 삽 구석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데
허리 구부러진 호미
불쑥 튀어나와 응석을 부리며
발목 거머잡는다.
(2-25. 제2시집 먼 산자락 바람꽃)
고향집 / 월정 강대실
굴뚝새 포로롱 달아난
어스레한 헛청 여기저기
어지러운 거미줄 살풍경하다.
등태 흘린 빈 지게
토담 벽 기대어 서서
등에 업고 나설 주인 기다리고
날근날근한 덕석 몇 닢
삭은 나무토막 베고 포개 누워
잠이 곤하다
땀에 벌겋게 절은 괭이 쇠스랑
날이 금 간 삽 구석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데
허리 구부러진 호미
불쑥 튀어나와 응석을 부리며
발목 거머잡는다.
(2-25. 제2시집 먼 산자락 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