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산촌의 밤1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8. 07:00

산촌의 밤1

                          姜   大   實

찔레덤불 저 편으로 해 떨어지자
느티나무 가지 사이 달 솟는다
사자봉 바위 뒤로 구름 외돌자
산잔등 높은 봉두에 별 뜬다
밤은 왜솔밭에 깊은데
골짝 물 제 길 잘도 가는데
오늘은 고추밭 머리에서 두견이 노래로 
까투리 자웅 찾아 날면 또 어디로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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