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며느리밑씻개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6. 19:16

 며느리밑씻개

              姜  大  實

돌아보면 볼수록
기막힌 일도
앙가슴 속 묻어 두고
산그늘에 홀로 앉아
숨어 짓던 한숨도
세월물로 흘러 흘러
억척스런 걸음마다
하얀 별이 흐드러지고
뭣 모른 마파람
밑 씻더만 울며 간다. 

'1.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릿대  (2) 2023.09.06
중년의 서글픔  (0) 2023.09.06
고향 산하  (0) 2023.09.06
동전을 손에 쥐고  (0) 2023.09.06
산마을 여름밤에  (0) 202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