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대
姜 大 實
섭섭다 않으리다
내 열 수 없는 마음 탓에
먼산 보듯 했던 지난 날
밟히고 잘리고 짓뭉개져도
기필코 피워내고픈
속 깊은 꿈에
어디랄 곳 없이 발 묶고
귀도 눈도 내버리고
세상없는 멀대로 서서
두견이 검은 흐느낌
은하수 맑은 물로 씻어
무던히 내일을 기웠던 나날들
원도 한도 없이 이제는
열어젖뜨립니다 가슴을
영영 기억해주실 계절이라.
구릿대
姜 大 實
섭섭다 않으리다
내 열 수 없는 마음 탓에
먼산 보듯 했던 지난 날
밟히고 잘리고 짓뭉개져도
기필코 피워내고픈
속 깊은 꿈에
어디랄 곳 없이 발 묶고
귀도 눈도 내버리고
세상없는 멀대로 서서
두견이 검은 흐느낌
은하수 맑은 물로 씻어
무던히 내일을 기웠던 나날들
원도 한도 없이 이제는
열어젖뜨립니다 가슴을
영영 기억해주실 계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