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까치집 연정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3. 21:06

(사진: 인터넷 이미지)

 

까치집 연정/월정 강대실


유년시절
산밭 가는 길목
실개천 미루나무 높은 가지 위
올려 뵈던 동그란 집

 


떠난 나 기어이 찾아
이웃에
고향을 물어다 지은
까치 내외

 


그리움만 쌓여가는 세월
이제는 나도야
까치집으로 살아가네.


(1-23. 제1시집 잎새에게 꽃자리 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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