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나목의 겨울나기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3. 21:10

나목의 겨울나기



찬 서리 내려앉은
가지 위
아침 햇살 잠을 깨
영롱히 비추는 산비알

못 잊을 그리움으로
허공 향해 손짓하는
나무들

시린 발 바라보고
북녘 향해
목쉰 노래로 살아간다

따스한 날
잔디에 뒹구는 꿈
피멍울 들어도
이 강을 건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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