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부용화오솔길 좇아 걸으면우리 님 얼굴 밟혀부용화 눈물 흘립니다풀잎 가슴은 저미는데푸른 바람 앞장서따라 빈집에 듭니다곰삭은 그리움 측은하고시절 만난 호박넝쿨울 넘어 지붕 위에 올라흥이 납니다어그러지는 강담 붙들고허우적대던 사립이 울컥울음 쏟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