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자투리땅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2. 14:10

자투리땅


농투사니 아니어도
흙의 마음 아는 듯

마음 빗장 열고
사촌으로 어우러져

폐자재 몰아 부친
자투리땅 일구어

정리를 가꿔가는
회색 동네 사람들

척박한 땅 가슴 열고
정을 먹고 자란 곡식

퇴색되는 마음
새파랗게 색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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