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해초들의 부스러기아픈 흔적으로 뒹굴다모래톱에 녹아들고검푸른 누리흰 수포를 타고미끄러지는 제트 스키눈 끝끝없는 무게로하늘이 내려앉은외로운 섬 하나피어오른 흰 구름사념 싣고남국으로 가면시심은파도로 일렁이다한 점 섬에 닿고억겁을 씻고 씻은조개 껍데기하이얀 속살 부끄러워모래알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