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시인詩人으로의 길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2. 14:19

시인詩人으로의 길



쫓기듯 살아온 탓인가
깊은 늪에 빠져
어느 것 하나 뚜렷한 족적 없이
황혼녘을 방황함은

그래도 시가 있기에
작은 것으로부터 나를 찾아
감싸 안으리

시를 사랑하기에 
내면을 숨김없이 드러내리
정감 넘치는 마음으로 노래하고
아름다움 꽃 피우리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앉아
맘에 드는 시 한 편 건질 그날까지
후회없이 이 길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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