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른데의 내 시

고향의 만추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0. 22. 15:21
고향의 만추 / 강대실
  작성자 : 백합 조회 : 42 추천 : 0 작성일 : 2006/10/04 07:40
        
      

      고향의 만추 / 강대실


      일손 거둔 촌로
      토담 밑 웅크리고 앉아
      절은 노을 좇고

      사립 잠든 빈집 앞
      누렁이 한 마리 졸다
      눈 부라린다

      빛 잃은 먹감나무
      까치 기다리다
      홍시 흘리고

      유년의 추억은
      개울 가 갈꽃으로 일어나
      하이얀 바람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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