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른데의 내 시

[스크랩] 바람 /강대실

월정月靜 강대실 2006. 9. 27. 14:13

바람 / 강대실 잎도 꽃도 다 가고 없는 들녘 허둥대다가 하늘 바라 기도하는 마른 가지에 매달리다가 묵정밭 곰삭은 쑥대밭에 곤두박질 치다가 어디에도 영원은 없다고 흐르는 샛강 같은 것이라고 울부짖다가 길 잃은 짐승되어 송림 속으로 꽁지 감춘다

출처 : 서은문학회
글쓴이 : 이명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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