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산촌의 밤2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9. 07:30

산촌의 밤2

                姜   大   實


박 덩굴 사이 별 솟자
길마당에 살쾡이 살금인다
텃논 나락꽃 피는 냄새에
구판장 집 황구 짖어댄다
텅 빈 하늘 검은 산발 끝
혼자 따르는 술잔 취하고
풀벌레 개울물 소리 자지러져
구름 틈새 비집는 달이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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