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오월 장미의 꿈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8. 07:03

오월 장미의 꿈

               姜   大   實

바람이 일고 비 뿌린다고
못 오시리 없으련만

얼마나 많은 밤 지새워야
사랑 출렁이는 계절이냐고

이제나저제나 설레는 마음 
울 너머로 고개 내밀고

젖은 봄 끝자락에 서서  
임의 발걸음 애닯게 기다리는 

오월 장미의 진홍빛 그리움
천지에 넘실이는 꽃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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