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섣달 그믐날의 축복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7. 17:05

섣달 그믐날의 축복
 
                  姜  大  實

솔밭 사잇길 땀으로 쓸고
나들이 목롯집 문 밀치자

보리밥 포실한 상 기다려
금시에 쓸어 넘겼네

아내의 훗훗한 손잡은 오솔길
여울여울 정이 타는데

을씨년스런 섣달그믐 하늘
함박으로 복을 퍼 내렸네

그토록 일 년 내내 주고도
이내 못다 준 복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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