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날
姜 大 實
금노린재나무도 맹감나무도
눈구렁에 나와 있었다
바랜 보자기에 정 싸들고
방황하는 산새들 기다리고 있었다
사랑 깊은 그대여,
올 한 해 온정으로 살았는가
시린 손 잡아주고
그 길에 불 밝혀주었는가
오늘도 마음의 문 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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