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산정(山頂)에서새우젓 접시 같단다단지 속이란다동그마니 산정에 앉아터질 듯 한 복장 어르달랜다산자락 훔친 바람 서천 노을에마음밭 헹궈 내자어둑발 속 산사에서 들려오는목어(木魚)의 애연한 울음소리눈감은 듯 살으란다귀 막고 살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