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난해한 언어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3. 08:55

난해한 언어



아스팔트 오르막길에
알몸의 기-ㄴ 생명
눈길 붙잡는
온 몸 언어
좀체로 알아들을 수 없어
대꾸 한 번 못하고
후즐건한 잔등
짊어지고 되돌아오면
주검이 남긴 ㅇ자
그 뜻 미물은 아는지
떼로 몰려든 개미
구슬픈 장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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