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월야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3. 08:51

(사진: 인터넷 이미지)

 

월야月夜/월정 강대실


멀리 자리하는 것들
형상마저 앗아버린



먼 산 아래
불빛 서넛 주저앉아 조는



풀벌레 울음
풀잎 끝에 몰려들고



사념 저절로 무너져 내리는
무아경의 천국.

 

(1-91. 제1시집 잎새에게 꽃자리 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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