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코스모스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3. 08:51

코스모스


지리한 장마
숨쉬는 틈새
달구는 햇살에 부등켜
동구밖 나와 섰는
열네 살 앳된 소녀
간지르는 는개에
옷 젖은 줄 모르고
산 넘어 개켜 둔
가을 꿈 좇다
여우볕에 수다떨며
헤픈 미소 
길섶에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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