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유도화 2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2. 14:32

유도화(油桃花) 2



아등바등 언 강 건너 와
호들갑스레 부은 사랑
이리도 몹쓸 병이 될 줄이야

수려한 자태 털어 내더니
그믐달 같은 숨결 부여잡고
애처로이 몸부림만

숭어리 매달던 가지
젖은 가슴속 묻고
기리며 기리며.

'1.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 그리운 날  (0) 2023.09.02
가을 문 앞에서  (0) 2023.09.02
노을녘에서 1  (2) 2023.09.02
시인의 노래  (0) 2023.09.02
배웅  (0) 2023.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