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그리운 날
姜 大 實
간 밤 몽롱히 두통으로 남아
가까막한 잔디 구장 찾는다
동구 밖 전답으로 바라보다
뜸부기 좇는 농사아비 되어
온 바닥 맨발로 허댄다
불현듯, 골짜기 땅 부쳐서는
커나는 입 풀칠도 힘들다고
누더기 짐 포개 싣고 떠나며
먼 산 바라보고 울먹이던
박씨 얼굴 살아올라
두덩에 내려놓고 하늘 본다
어느 결에 빌딩 넘어 고향에서
풀잎 스친 바람 날아들어
가슴을 어루만진다.
고향 그리운 날
姜 大 實
간 밤 몽롱히 두통으로 남아
가까막한 잔디 구장 찾는다
동구 밖 전답으로 바라보다
뜸부기 좇는 농사아비 되어
온 바닥 맨발로 허댄다
불현듯, 골짜기 땅 부쳐서는
커나는 입 풀칠도 힘들다고
누더기 짐 포개 싣고 떠나며
먼 산 바라보고 울먹이던
박씨 얼굴 살아올라
두덩에 내려놓고 하늘 본다
어느 결에 빌딩 넘어 고향에서
풀잎 스친 바람 날아들어
가슴을 어루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