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강 속 훤한 달 바라보다달 따라 물에 뛰어 든다손과 얼굴을 닦고마음까지 말끔히 씻고 나자수면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하나큰 눈으로 한참 들여다보면조각달도 한 번 찾아들 수 없고물방개 한 마리 헤엄쳐 놀 수 없는시궁창 같은 속내강가에 발 담그고 앉아밤새껏 목울음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