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습적 시각과 상상적 시각
1.상상력을 키우는 훈련 * 상상력은 사물을 상식이란 이름의 인습의 거울에 비친대로가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거부하는 태도로 여태까지와는 달리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힘이다.
--상상력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면 여태까지는 보이지 않던 그 사물의 새로운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시인은 이글이글 타는 눈알을 굴리며 하늘의 땅밑을 굽어보고 쳐다보아 상상력이 알지 못하는 사물들의 모양을 드러내면, 시인의 붓은 그에 따라 공허한 것에 육체를 주고 장소와 이름을 정해 준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에 나오는 한 대목 -----------------------------------------------
2.사물을 보는 시각의 차이/ 그 아홉가지 유형 * 지금 우리 앞에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고 가정할 때, 그 나무를 바라보는 시각을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 차이를 단계화 해서 구분해 보자. 1.나무를 그냥 나무로 본다. 2. 나무의 종류와 모양을 본다. 3. 나무가 어떻게 흔들리고 있는가를 본다. 4.나무의 잎사귀들이 움직이는 모양을 세밀하게 살펴본다. 5.나무 속에 승화되어 있는 생명력을 본다. 6.나무의 모양과 생명력의 상관관계를 본다. 7.나무의 생명력이 뜻하는 그 의미와 사상을 읽어본다. 8.나무를 통해 나무 그늘에 쉬고 간 사람들을 본다. 9.나무를 매개로하여 나무 저쪽에 있는 세계를 본다. *위에서 든 아홉가지 유형 중에서 나의 경우는 어느 단게에 속하고 있는 지 잘 생각해 보시기를...
3. 상상력은 사물에 새로운 의미의 지평을 열어준다. * 시를 쓰려는 사람은 키우지 않으면 안되며, 훈련하면 키울 수 있는 것이 상상력이다. 모든 사물을 외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앞에서 모델로 예시한 나무의 아홉 가지 시각 단게에서 최소한 5 ~9까지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쌓아 간다면 상상력을 키우는데 있어 큰 도움을 얻게 되리라고 본다. |
출처 : 서은문학회 글쓴이 : 김숙희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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