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데의 내 시

五月을 맞으며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0.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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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실 ▷ 五月을 맞으며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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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月을 맞으며

                          姜  大  實

                        
키재기로 솟아오르는
회색 숲 틈새
시간이 멈춰 서
도시 숨구멍으로 남은
한 점 손바닥만한 공간

칠팔월 넘보는
오월 초하루 햇살
질펀히 내려앉고
서러운 풀잎 흐드러지는 계절

숨이 턱에 닿도록
어깨를 짓누른
붙박이 일 내려놓고
푸르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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