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택을 마련하다/월정 강대실 소년 적 아버지 뒤 졸래졸래 따라가처음 알게 된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거소산성산 오를 땐 꼭 그 옆을 지나곤 했습니다 아버지, 다년간 길지 찾아 헤맸지만 못 찾고산초 맹감나무 가시밭길 뚫고 들어가면호젓한 노송 그늘 밑에 애처로운 작년 윤 삼월 이사 가시는 길에아들 내외랑 함께 꽃 보고 바람도 쐬고내 집에 들러 삼 대가 하룻밤 지냈습니다 이제, 윗대 할아버지 아버지 벌안 기스락에아담하게 마련한 새 유택에 아주 드신. 201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