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내가 읽은 좋은 시

당신 앞에 서면/도종환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2. 27. 18:08
당신 앞에 서면/도종환
번호 : 1407   글쓴이 : yanggo
조회 : 3   스크랩 : 0   날짜 : 2006.12.25 23:45
      -당신 앞에 서면/도종환- 당신 앞에 서면 쓸쓸해집니다. 당신이 나를 가득 채우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신이 내 안에 가득한 때에도 역시 쓸쓸합니다 당신을 두 손으로 꼬옥 안고 있다가 가만히 바라보면 내가 안고 있는 당신은 풀 꽃 한다발입니다 당신이 내게 그늘을 지어주시어 그 안에 누워 있다가 가만히 바라보면 당신은 밀려가는 한줄기 구름입니다 당신의 사랑이 내게 더욱 흥건히 내려 내 몸이 젖을 대로 젖어 있다가 다시 바라보면 당신은 쓸쓸히 돌아가는 빈 하늘입니다 **좋은 계절에 기쁨 가득하시구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와 글벗카페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