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내가 읽은 좋은 시

[스크랩] 꽃 (한국 시인들의 애송시 1위)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1. 3. 11:37

        
        *우리나라 시인들의 최고 애송시*
          꽃    (1위)
                             김 춘 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것 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우리나라 시인들이 제일 많이 읊는시 선정***
                -조선일보 게재-
          2위--윤동주의  서시
                 서시
                                     윤 동 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 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 해야지
        그리고 나 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밤에는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출처 : 재경 팔마회
글쓴이 : 남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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