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나는 혼자였다
-천상병 시인-
거짓말처럼 나는 혼자였다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었다
보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
그냥 막연하게 사람만 그리워져 왔다
사람들 속에서 걷고 이야기하고
작별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코
나와 섞여지지 않았다
그것을 잘 알면서도
나는 왜 자꾸만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출처] [좋은시 추천]천상병 시인의 "거짓말처럼 나는 혼자였다"|작성자 반지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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