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묘/ 월정 강대실
-백야도 등대길에서
섬에서 나서
한생 바다를 건너지 못해
손에 닿을 듯한 뭍머리
눈이 닳게 바라보다
끝내 섬에 묶인
순애는 끝이 없어
섬 끝 파도가 부서져 날리는
등대 밑 허리 굽은 노송 옆에
나란히 자리 잡은
바람소리 파도 소리
이따금씩 지나는 통통배 소리
모두 기다림에 겨운 비가
긴긴 안식이 처량하다.
초2-799
2021. 4. 30.
고묘/ 월정 강대실
-백야도 등대길에서
섬에서 나서
한생 바다를 건너지 못해
손에 닿을 듯한 뭍머리
눈이 닳게 바라보다
끝내 섬에 묶인
순애는 끝이 없어
섬 끝 파도가 부서져 날리는
등대 밑 허리 굽은 노송 옆에
나란히 자리 잡은
바람소리 파도 소리
이따금씩 지나는 통통배 소리
모두 기다림에 겨운 비가
긴긴 안식이 처량하다.
초2-799
2021.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