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안도 뱃길/ 월정 강대실
뭍과 긴 입맞춤 끝내고
이별의 저린 고함소리 토해내며
꼬리 접고 돌아선다
외로운 질주는 부두가 아련하고
섬 사이에 물방울 주단 깔더니
어느새 뱃길은 낭만이 넘실댄다
삼삼오오 헤헤대며
고스톱 신나게 두들기는 이들
신문지에 순대 안주 벌려놓고
정 남실 부어 돌리는 이들
수평선 너머서 건져 올린 꿈
한 구덕 짊어진 연인들 넘치는 수다
훼리호 뱃마루는
수국의 해방 공원이 된다.
초2-862
소안도 뱃길/ 월정 강대실
뭍과 긴 입맞춤 끝내고
이별의 저린 고함소리 토해내며
꼬리 접고 돌아선다
외로운 질주는 부두가 아련하고
섬 사이에 물방울 주단 깔더니
어느새 뱃길은 낭만이 넘실댄다
삼삼오오 헤헤대며
고스톱 신나게 두들기는 이들
신문지에 순대 안주 벌려놓고
정 남실 부어 돌리는 이들
수평선 너머서 건져 올린 꿈
한 구덕 짊어진 연인들 넘치는 수다
훼리호 뱃마루는
수국의 해방 공원이 된다.
초2-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