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고향의 만추晩秋
월정 강대실 일손 거둔 촌로 토담 밑 웅크리고 앉아 절은 노을 좇고 사립 잠든 빈집 앞 누렁이 한 마리 졸다 눈 부라린다 빛 잃은 먹감나무 까치 기다리다 고샅에 홍시 흘리고 유년의 추억은 개울 가 갈꽃으로 일어나 하이얀 바람 날린다.
제2시집-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