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양각산羊角山 산보길
월정 강대실
상수리 한 톨 투두둑
내려앉는 소리에
멧새 한 마리 찬 공기 가르며
잊었던 길 찾아 나서면
반가이 주워든 추억 한 알에
연방 움터오는 빛바랜 시절
잔디 위에 뒹굴던 친구는
고향에도 없어라.
(제1시집 잎새에게 꽃자리 내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