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양각산 산보길

월정月靜 강대실 2023. 1. 5. 20:17

 

양각산羊角山 산보길

 

                               월정 강대실

 

 

 

상수리 한 톨 투두둑

내려앉는 소리에

멧새 한 마리 찬 공기 가르며

잊었던 길 찾아 나서면

 

 

반가이 주워든 추억 한 알에

연방 움터오는 빛바랜 시절

잔디 위에 뒹굴던 친구는

고향에도 없어라.

 

 

(제1시집  잎새에게 꽃자리 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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