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화롯불 곁에서

월정月靜 강대실 2020. 5. 9. 18:34

 

 

화롯불 곁에서 月靜 姜 大 實 새해 초일, 소망을 비는 아내의 순수 마당에 화롯불로 놓였다 솟아오르는 파아란 정열 그물그물 바람 잡고 춤춘다 어느 결에 얼얼히 취하여 냉한 손 녹인다 눈자위 쓸고 볼과 귀 훔쳐낸다 닫힌 속 문 스르르 열리자 들려오는 불의 혼령소리 제 몸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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