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그리움 1.2.3.

월정月靜 강대실 2020. 5. 3. 14:04

 

    그리움 1 / 월정 강대실 잎 피더니 꽃이 졌습니다 그대 떠나고 봄도 홀연 갔습니다 초사흘 눈썹달처럼 잠깐인데 돌아보면 모두 다 그리울 뿐 긴긴 강 언덕 노을이 붉습니다.

 

 

 

 

 

 

    그리움2 / 월정 강대실 가신 님 그리워 찾아왔더니 보리밭에 까투리 뒷산 두견이 같이 듣던 고향 노래 불러댑니다 언덕배기 찔레꽃 봄날이 향기롭고 삐비꽃 들판 가득 하늘대는데 혼자 듣는 그 노래 눈물 납니다.

 

 

 

 

 

 

    그리움3 / 월정 강대실 하루해가 설핏하면 서산 봉머리 위에 개밥바라기 떠올라 끔벅끔벅 우물가 봉선화 피면 설운 이내 가슴에 임 생각이 도져 도근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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