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비방祕方/ 월정 강대실 황우처럼 뚜벅뚜벅 걸어온 生 꽉꽉 조였던 나사가 헐거워졌나 벌써 밤새껏 여기저기가 쑤시고 저려 찾아간 터미널 앞 통증클리닉 닫힌 창문 틈으로 새어 드는 길 건너 삼층 한의원 쑥뜸 뜨는 냄새 삼거리 기름집 참깨 볶는 냄새 죽순 도갓집 죽순 삶는 냄새 스미는 냄새 비방으로 마시며 핫백에 물리치료 받고나면 먼 산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기운 바위라도 번쩍 메치고 싶은 욕망. 2014.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