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한식날

월정月靜 강대실 2017. 4. 9. 22:08

 

 

한식날 /월정 강대실 순창 평지리 꽃동네 이사 길에 들러 하룻밤 유하셨던 증 고조부님 동문까지 마중 나오셨네 근엄한 모습에다 한없이 인자하고 흡족한 표정들이신 고맙다!, 네 덕분에 윗대 할아버님 모시고 무탈하게 지낸다 그동안, 타촌 야로나 겨우 면한 협실에서 얼마나 마음고생 하셨을까를 생각하니 면목 없고 몸 둘 바 몰라 조촐한 주안상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 올릴 때 저 건너 아미산 훌쩍 치달아왔네 키 큰 산벚나무 환히 웃었네.

 

 

 

 

 




                      



 

 

 

 

 

 

 

 

                      

 

 

 

한식날 /월정 강대실

 

 

순창 평지리 꽃동네

이사 길에 들러 하룻밤 유하셨던

증 고조부님 동문까지 마중 나오셨네

 

근엄한 모습에다

한없이 인자하고 흡족한 표정들이신

 

고맙다!, 네 덕분에

윗대 할아버님 모시고 무탈하게 지낸다

 

그동안,  타촌 야로나 겨우 면한 협실에서

얼마나 마음고생 하셨을까를 생각하니

면목 없고 몸 둘 바 몰라

 

조촐한 주안상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 올릴 때

 

저 건너 아미산 훌쩍 치달아왔네

키 큰 산벚나무 환히 웃었네.

    

 

 

 

 

'1.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방  (0) 2017.04.26
혼자 있는 날  (0) 2017.04.17
그림자를 지우며-매화나무  (0) 2017.03.08
귀촌의 꿈  (0) 2017.02.24
눈 내리는 밤이다  (0) 201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