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른데의 내 시

[스크랩] 숲 속을 거닐다/강대실

월정月靜 강대실 2012. 5. 24. 14:14

    숲속을 거닐다 / 강대실 눈길이 나무와 나무 사이를 더듬는 동안 가슴은 켜켜이 쌓인 사랑이나 미움따위 그늘에 널어 말린다. 그만 내려놓고 싶은 내가 짊어진 무게는 얼마나 될까 서로 어깨를 걸고 한세상 살아내는 나무들, 그 삶이 부럼기만 한데 숲 속을 들어도 한 점 동화되지 않는 나 이방인처럼 낮설다. 광주상고 19회 강대실(고향-담양)시인작품 배경그림-담양호
출처 : 구름마루의 아름다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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