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사진방

일본 문화 탐방 5

월정月靜 강대실 2009. 8. 17. 21:14

 

 

 

개인이 만들어 호젓한 곳에 세운 불상

 

청수를 마시는 관경

 

 

139개의 본당마루 기둥

 

기둥 아래에 세워진 죽창 울타리 

 

 

 

진입 통로의 가게들 

 

 

귀무덤 미미즈카

 

교토 박물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지만 후미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미미즈카는 "귀무덤" 을 일본식으로 억지로 고친 이름으로 원래는 "코무덤"이였다.

정유재란 때 일본군이 전라도 남원 충청도 일때에서 전쟁시 조선인들의 "코"를 베기에 혈안이 되었다. 

 

 

이런 만행은 임진왜란 당시 최대 저항의 거점 이였든 전라도 점멸이라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의 전공의 증거로서 가신들에게 무차별 코베기를 명령하여 병사 1인당 3개의 코를 할당한 것이다

 

조선인 들의 코를 무차별 잘라 소금,석회,식초 등으로 방부 처리하여 1,000개씩 나무 통으로 포장하고 병사들이 잘라온 코를 증명하기위해 "코수령증"을 발급하고 현재 남아 있는 "코수령증" 수를 기준으로 10여만개 이상 될것으로 추정 된다 한다

 

곧 바로 일본의 교토로 보내지고 도요토미는 일본인들에게 전쟁에서 일본이 이기고 있다는 선전의 도구로 활용하고 모은 코는 분묘를 만들어 승려들이 돌보게 지시한 것이

 

일본의 고승 "교넨"(慶念)은 "역사상 이 전쟁처럼 슬픈 것은 없다 " 라고 도요토미 에게 항거했다고 한다.   "코무덤" 이라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름을 지었는데 그가 죽은 뒤 새통치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학자 라잔(林羅山)이 "코무덤"의 잔인한 인상에 고민하다 "코무덤"이라는 비석을 없애고 귀무덤 즉 "미미츠카"로 명명 되고 있단다.

 

귀무덤 미미즈카

 

귀(코)무덤과 무덤 위의 오층탑

 

 

 

미미즈카 바로 옆의 공원(신사)

 

 

쿄토역(京都驛) 및 하늘공원 

 
교토역은  JR 및  전철역이 아니라 거대한 예술품이자 복합공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건축물의 가장 앞자리에 이 교토역 복합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교토역 2층의 중앙 홀에는 남북자유통로, 식당, 로비가 자리하고 있고, 11층까지 미술관,
카페, 백화점이 들어서 있다. 이 곳에는 아톰의 원작자인 데츠카 오사무(手塚治蟲)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데츠카 오사무 월드가 있고, 이를 홍보하는 아톰모형도 있다.
 

이 중앙 존에서 길다란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동쪽과 서쪽 존(Zone)의 11층까지

단 한 번에 올라가게 된다. 단순한 계단도 기가 질릴 정도로 반복되니 수직 상승미가 돋보인다.

 눈을 시원하게 트여주는 거대한 구조물이다. 무려 11층까지 에스컬레이터 한번으로 올라간다는

 발상은 고층의 상당한 공간을 포기함으로써 얻어진다.

이 많은 공간을 포기하게 만든 것은 천년 고도라는 교토의 역사적 무게 때문일 것이다.

거대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 때에 교토 시민들의 반대가 거셌고, 육중한 상업시설을 유적지 중심에

 세울 만한 논리도 부족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역사적 건축물과 조화되는 아름다운 디자인에 대한 갈망은

 교토에 새로운 건축물의 반석을 쌓아 놓았다.

에스컬레이터 정상의 공중정원과 역의 동쪽 끝은 허공 위에 떠 있는 철제 다리인 스카이웨이가 계속

 이어진다. SF영화 우주선의 통로를 닮은 이 스카이웨이는 각 층의 미술관과 오락시설로도 이어진다.

스카이웨이에서도 눈앞에 하늘과 구름이 보인다. 도시 한 복판의 역위에 온갖 현란한 기교를 보여주고 있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듯한 에스컬레이터가 도착한 정상에는 교토의 전망이 확 트이는

대공정원(大空庭園)이 있다. 중앙홀은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지만, 이 하늘정원은

거짓말같이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다. 한여름에 고도를 감도는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다.

교토역 위에서 내려다보면, 교토역 플랫폼과 함께 역 아래의 사람들이 개미 같이 작게 보인다.

 

 교토역 북쪽의 교토타워는 1964년에 세워진 것이다. 현재는 교토타워가 교토의 또 다른 상징처럼 되어 있지만, 건립 당시에는 고도인 교토의 경관을 해친다고 하여 반대가 격렬하였다고 한다.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는 교토역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에스컬레이터는 층마다 바뀌타며 올라가는 반면이곳은 한번에 올라갈 수 있게
되있어 위에서 보고 있노라면 현기증이 난다. 물론 중간층을 가는 사람들은 중간층까지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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