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내가 읽은 좋은 시

가을 - 정호승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2. 21. 09:14
가을 - 정호승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돌아보지 마라
누구든 돌아보는 얼굴은 슬프다
돌아보지 마라
지리산 능선들이 손수건을 꺼내 운다
인생의 거지들이 지리산에 기대앉아
잠시 가을이 되고 있을 뿐
돌아보지 마라
아직 지리산이 된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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