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靜 강대실 시인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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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른데의 내 시
가을 문 앞에서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0. 13. 14:16
강대실 ▷ 가을 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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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28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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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 앞에서
강 대 실
도망자였더냐
골짜기로 들녘으로
동리 안으로
쫓겨다니며
한 계절 물벼락에
녹초가 된 너
탕자처럼 기진하여
본색 한 번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더니
아픈 땅 위로
청명한 하늘
도둑 같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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